라오스 비엔티안의 밤문화가 궁금해서 태국이니 베트남이니 기웃거리다 지친 형님들을 위해, 이 몸이 아주 객관적이고 담백하게 총정리를 해주려고 키보드를 잡았다. (..시작부터가 아주 비장하다 씨발-_-;)
동남아 유흥 물가가 미쳐 날뛰는 이 시대에, 라오스가 마지막 남은 구세주 마냥 헐레벌떡 연락을 주는 형님들이 한둘이 아니다. 자, 태국과 베트남을 두루 거친 베테랑의 시선으로 비엔티안의 밤거리를 아주 날것 그대로 뜯어보자죠 -_-/~~
1. 가라오케 (한인, 로컬, 베트남, 중국까지 골라먹는 재미)
어느 동네를 가든 빠지지 않는 코스가 바로 가라오케 아니겠는가. 비엔티안에도 한인 가라오케 3곳부터 로컬 10개, 베트남 2개, 중국 3개 등등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처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대는 대충 70불부터 150불까지 한국의 쩜오 스타일부터 일반 로컬 스타일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물론 완전 로컬 소규모 집구석 같은 데는 맥주 값만 받는 곳도 있지만, 수질과 수량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으니 주의하자 -_-;)
그래도 마담 눈치도 보고 사장들이 상주하면서 도망가는 애들 관리라도 해주는 곳은 역시 가라오케뿐이다. 태국이나 베트남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라지만, 라오스의 다른 미친 물가에 비해 가라오케는 '아, 여기가 그나마 라오스에서 제일 비싼 부르주아 놀이터구나' 하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_-;
마인드: 4 / 5점
가격: 3 / 5점 (라오스 물가 기준으로는 귀족 놀음)
수질: 가게마다 천차만별 (잘 뽑으면 대박, 못 뽑으면 한숨 -_-;)
수량: 4 / 5점 (보통 정상적인 곳은 40명에서 100명까지 바글바글)
2. 마사지 (건전 말고 변마 기준)
타 동남아에서는 마사지가 그냥 길거리 가성비 최고봉이지만, 라오스는 유흥 물가가 워낙사기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오히려 변마 가격이 생각만큼 엄청 싸지는 않다. 수질은 그럭저럭 봐줄 만한데, 몇몇 유명한 곳은 베트남 출신 관리사들까지 수입해(?) 놓고 장사를 하더라.
다만 마사지라는 게 시간이랑 비용 대비 단발성 이벤트라 개인 취향을 엄청 탄다는 거. 가격은 대략 120만 낍 이내로 끊긴다.
마인드: 4 / 5점
가격: 3 / 5점
수질: 3.5 / 5점
수량: 2 / 5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진 않다 -_-;)
3. 클럽 (중국 자본이 낳은 화려한 비극)
라오스 클럽은 신기하게도 시설 면에서 다른 동남아 후진국 클럽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 정도로 뻔뻔하게 잘 빠져있다. 알고 보니 다 중국 짱깨... 아니 자본의 힘이더란 말이지 -_-;
여기도 PR걸이라고 옆에서 술 따라주고 같이 놀아주는 도우미들이 상주하는데, 수질은 꽤 볼만하다. 왜냐? 클럽 유흥이 라오스에서 제일 돈이 많이 깨지거든. 가드들한테 팁 찔러줘야지, 웨이터 눈치 보며 용돈 쥐여줘야지, 테이블 잡으려면 기본 100만 낍에 최고 VIP 자리는 500만 낍을 우습게 털어낸다. PR걸들도 옆에 앉히는 건 40불,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건 150불 이상을 당당하게 요구한다.
결국 라오스 클럽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난한 방비엥 튜브 타기' 같은 게 아니라, 아주 등골 휘어지는 고급 유흥이다 -_-;; 물론 그냥 맨땅에 스탠딩으로 맥주 한 병 들고 바들바들 떨면서 노는 건 아주 저렴하지만 말이다.
마인드: 4 / 5점
가격: 2 / 5점 (지갑 터져 나간다 -_-+)
수질: 4 / 5점
수량: 3 / 5점
4. 식당 (총라오 - 밥 먹고 술 마시고?)
태국처럼 아주 체계적이진 않지만, 라오스에도 라이브 음악 쿵짝거리는 식당에 PR걸들이 상주하는 곳들이 있다. 밥 처먹으면서 옆에 애들 앉혀서 술도 마시고, 운이 좋으면(?) 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는 곳도 몇 군데 존재한다.
다만 이런 곳은 손님이 직접 현란한 작업 스킬을 발휘해야 해서 난이도가 좀 있다. 여행 기간이 짧은 초보들은 그냥 음악 듣고 밥 한 끼 때우는 코스로 1~2번 깔짝여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고인물 형님들만 도전하시라 -_-;
마인드: 4 / 5점
가격: 3 / 5점
수질: 3 / 5점
수량: 2 / 5점
5. 풀빌라 풀파티 (끝판왕의 등장)
수량 좋고 수질 최상급. 기왕 동남아 와서 돈 쓰고 놀 거면 역시 영혼까지 불태우는 풀파티만한 게 없다. 호치민 같은 물가 창렬한 곳과 비교해도 가격대가 아주 합리적인 선이라, 지갑 사정 고려하면 가장 대가리 굴리기 좋은 추천 코스다.
마인드: 4 / 5점
가격: 3 / 5점
수질: 5 / 5점
수량: 5 / 5점
...자, 이렇게 비엔티안의 밤문화 A부터 Z까지 싹 다 훑어보았다.
이 글을 읽고 눈에 불을 켜며 비행기 표를 끊는 형님들의 뒷모습이 선하다. 하지만 기억해라. 야무지게 논다고 밤새 술 처먹고 기어 다니가가 지갑이랑 영혼까지 다 털리고 공항 로비에서 쭈그려 울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_-;
...물론 나도 지금 당장 카운터로 달려가고 싶지만 말이다. T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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