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밤문화라는 거룩한(?) 탐구를 위해 비엔티안의 이모저모를 낱낱이 파헤친, 뼈 있는 정보글 하나 푼다. (..시작부터가 후끈하다 씨발-_-;)
동남아 여행의 꽃은 역시 낮에는 구경, 밤에는 유흥 아니겠는가. 세파에 찌든 중년의 영혼들을 위해 비엔티안의 밤거리를 아주 날것 그대로 읊어주마. 훗… (-_-)
비엔티안 클럽 & 유흥 백서
비엔티안의 밤문화는 대충 두 갈래로 나뉜다. 순수한 영혼들이 맥주나 마시며 노는 곳과, 우리 같은 여행자들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목숨 걸고(?) 출입하는 곳 말이다 -_-;
@HOME (엣홈): 비엔티안 클럽계의 에이스이자 조상님 같은 곳이다. 여자 손님의 90%는 직업 여성이고, 남자 손님의 90%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들이다. 본인이 외로워서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하다? 닥치고 여기로 가면 된다 -_-b 시세는 라오스 큰형님 지폐로 대략 4~6장 선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인들의 악행 덕분에 6~8장까지 치솟았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후배들의 지갑을 지켜주기 위해 가급적 6~7장 선에서 방어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HeartBeat Club (하트비트): 주변에 대학교가 있어서 주로 대학생들이나 순수하게 음악에 몸을 맡기는 일반인들이 오는 곳이다. 직업 여성은 거의 씨가 마른 곳이니, 혹시라도 본인이 엄청난 훈남이거나 남다른 마성의 매력을 가져서 '일반인 꼬시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기꺼이 권장한다. (..물론 거울을 먼저 보고 오자 --;) 맥주는 캔으로 시키되 웨이터가 무더기로 가져오면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쿨하게 돌려보내라. 눈탱이 조심하자죠 --+
다오캄 클럽 (=Goldstar Club): 다오캄 호텔 안에 있는 곳으로 앳홈과 쌍벽을 이루는 직업 여성들의 공식 '직장'이다. 여행자 거리에서 택시로 5분, 걸어서 15분 거리라 접근성도 아주 훌륭하다. 조니워커 한 병에 5만 원 선, 맥주는 1~2천 원 선인데 웨이터들이 외국인만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바가지를 씌우려 드니 주문할 때 가격표부터 눈을 부릅뜨고 확인해야 한다 -_-;;
D Plus Club & KTV: 앳홈 못지않게 인기가 터져나가는 핫플레이스다. 주말에는 예약 안 하면 스탠딩 테이블도 잡기 힘들 정도니 눈치껏 미리 움직여야 한다. 여기도 직업 여성들이 바글바글하니 목적이 분명한 자들은 발걸음을 그리로 향하면 된다. 2층에는 한국식 룸싸롱인 KTV가 있는데, 비엔티안에서 손꼽히는 고급이라 수질은 좋지만 가격도 다른 곳의 3배나 처먹으니 지갑 두둑한 이들만 도전하시라 -_-;
MARINA Club (마리나): 현지 금수저 중산층 애들이 지들끼리 룸이나 테이블 잡고 노는 나름 고급진 클럽이다. 여행자 목적에는 하등 부합하지 않으니 괜히 기웃거리지 말자. 잘못 찝적거리다간 현지 남친이나 일행한테 영혼까지 털리게 쳐맞고 앙탈 부리며 호텔로 기어 들어오기 십상이다. 주제를 알고 놀자, 응? -_-;;
그 외 야무지게 노는 법 & 맛집 로드
아이텍 34Station (34스테이션 1~4): 라오스 인싸 젊은이들이 길바닥까지 테이블 깔아놓고 술판을 벌이는 복합 공간이다. 클럽 가기 전 1차로 맥주 한잔 걸치며 현지 이쁜이들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다.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 가야 활기가 넘치니 시간 조절 잘하시라.
Tinder (틴더): 손가락 까딱하기 귀찮은 이들은 폰을 켜라. 비엔티안에서도 글로벌 헌팅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_-*
배를 채워야 밤에도 힘을 쓰지, 맛집 리스트
란싸미 신닷 레스토랑: 태국식 무양까올리(숯불 샤브샤브) 맛집이다. 국립대학교 근처 구석탱이에 박혀 있어서 오토바이를 빌렸다면 가볼 만하다. 2인 세트가 대략 99만 낍(?! 단위가 크니 놀라지 마라)인데, 오토바이 없으면 그냥 여행자 거리 근처 대충 유명한 데서 먹어도 맛은 오십보백보100보다 -_-;
도가니 국수 & 완탕면: 여행자 거리 도가니 국수집 맞은편에 있는 완탕면 집이다. 양이 새 모이만큼 작으니 메뉴판 보고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대(大)' 자로 주문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_-+
농하이 Six Pack 레스토랑: 현지 힙스터들이 모여서 밥 처먹고 술 마시는 핫플. 안주를 씹으며 현지 이쁜이들 스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 이 정도면 비엔티안 밤문화 공략집으로는 완벽하다.
밤거리에서 눈에 핏발을 세우고 돌아다닐 독자들의 앞날에 찬란한 가호가 있기를...
나도 라오스 항공권이나 알아봐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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