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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5일차 ('26/06/20~'26/06/27) 부제 : 이 연애는 불가항력 - 라 돌체 비타 (달콤한 인생)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5일차 ('26/06/20~'26/06/27)

부제 : 이 연애는 불가항력 - 라 돌체 비타 (달콤한 인생)


5일차

 

오늘은 1박 2일로 찬타부리에 소풍을 떠나는 날이다.

예전에 이곳을 발견한 뒤 미소와 소비형이 영상통화로 풍경을 보여 주며 꼭 한번 같이 와 보자고 했었는데,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일정을 맞추려면 아침 8시에는 출발해야 했다.

가장 걱정됐던 건 네스였다.


평소 생활 패턴을 생각하면 과연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나는 새벽 6시 30분 알람을 맞춰 두고 일어나 7시쯤에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네스를 보니...

잠을 잔 것이 아니라 밤을 꼬박 새운 상태였다.


잠이 쉽게 들지 않는 데다, 혹시 어설프게 잠들었다가 늦잠을 잘까 봐 그냥 밤을 지새웠다는 것이다.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내 욕심 때문에 이 아이가 제대로 쉬지도 못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네스는 그런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차에서 자면 되잖아."


그 한마디에 웃음이 나면서도 괜히 마음 한쪽이 찡해졌다.


사실 새벽 내내 몇 번이나 잠에서 깼다.

그때마다 곤히 누워 있는 네스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이마에 입을 맞추곤 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마음을...


너는 이미 알고 있었을까....?


우리는 단순히 같은 밤을 함께 보낸 것이 아니었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아끼게 된 밤이었다.


어쩌면 그 하룻밤은 어떤 스킨십보다도 우리를 더 애틋하게 만들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설렘을 가득 안고 찬타부리를 향해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


아침 9시부터 차 안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맥주 한 캔을 따고, 신나는 이싼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은 채 리듬을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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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직접 운전까지 하며 우리를 데리고 다니는 소비형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모두가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아닐까.

안 가본 곳까지 함께 가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마음이 느껴졌기에, 우리도 그 기대에 보답하기로 했다.


차 안에서는 음악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네스도 어느새 흥이 올라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나는 최선을 다해서 네스의 가슴을 주물려 본다.

우리들의 텐션은 찬타부리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일찍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네스는 아예 밤을 새우고 차에서 잠을 자겠다고 했었다.

평소의 네스를 보면 생활 패턴이 꽤 불규칙한 편이다.


낮에는 에너지가 조금 부족하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비로소 활기를 되찾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 일정에 맞춰 차분하게 움직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고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분위기를 주도하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역시 네스는 웃고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이다.


네가 즐거워하니 나도 즐겁다.


하늘도 우리를 반기는 듯 맑고 푸르게 웃고 있었고, 그 풍경 덕분에 우리 모두의 기분도 한층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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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첫인상은 마치 여름 수련회장 같은 분위기였다.


화려하게 꾸며진 리조트라기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공간이었는데, 오히려 그 소박한 매력이 더 마음에 들었다.

현지인들에게는 제법 유명한 곳인지 가족 단위와 단체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


인공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 시설과 아름답게 꾸며진 수상가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고,

다리 아래에서는 카약과 오리배 같은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기에 정말 잘 만들어진 태국식 테마파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메인 로비로 들어가니 예약자 이름이 적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식사는 시간대별로 뷔페가 제공되고, 음료와 생수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술만 개인이 준비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점심은 찬타부리식 닭요리와 생선요리, 맑은 국물 요리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생선요리는 개인적으로 파타야에서 먹었던 것보다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숙소는 가족 단위도 묵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수상가옥이었다.

잠시 짐을 풀고 나니 오후에는 뗏목 투어, 저녁에는 해산물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잠깐 쉬기 위해 방으로 들어온 우리는 태국 노래를 틀어 놓고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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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네스가 웃으며 말했다.


"자기야, 지금 샤워하자."


....응? 갑자기?


"오빠아~ 이따가 배타고 놀고와서 물놀이하고 해산물 먹고 마시고 하면 이따가 빰빰 못해요"

"지금해야되요!! 오빠 빨리빨리"


"(음흉하게 웃으며)어 알았어, 오빠는 시키는데로 하자나.."


...



좁디 좁은 화장실에 둘이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와서, 서로의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 주다가

그녀의 빤히 쳐다보는 시선과 마주쳤다. 


바로 눈앞에 그녀의 붉은 입술이 있었고 그녀의 숨결이 가깝게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술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는 조금은 얼굴을 붉히며 눈을 사르르 감았다. 그녀의 가슴이 소녀처럼 콩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거부할 뜻이 없음을 알고 그녀의 어깨를 당겨 안으며 입술을 마주 댔다.


그녀의 입술에서 느끼는 감각이 올올이 살아나서 내 성감을 부추겼다. 

입술을 마주 비비다가 그녀의 혀를 빨아 당겼다. 잠시 주춤하던 그녀의 혀가 스르르 내 입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음........!‘


그녀는 얕은 신음을 흘리며 어깨를 가늘게 떨었다. 그녀의 입술은 달콤하고 감미로웠다. 


“읏.....!”


내 혀가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그녀의 입안을 농락하니 그녀가 긴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그녀가 내 혀를 물고 부르르 떨더니 암사슴처럼 갈증을 풀었다.


젖가슴을 더듬던 내 손끝이 콩알 같은 젖꼭지의 돌기들을 문질렀다. 손가락 사이에서 그녀의 젖꼭지가 돌돌 말리고 당겨졌다. 

그녀의 젖꼭지가 반란을 일으키며 돌기를 세우고 바짝 솟아올랐다.


내 손은 어느새 그녀가 몸을 닦고 두르고 있던 타월 속을 들치고 있었다. 타월 속으로 들어간 손끝이 여인의 샘 입구에 피어있는 꽃잎이 닿았다.


“읏!”


그녀가 급히 숨을 몰아쉬며 내 손목을 움켜쥐었다.


“안돼.”


그녀가 속삭이듯 내 뱉고 나를 바라봤다. 말로는 거부하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희열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고 나는 그녀의 입술을 점령하여 진한 키스를 하면서 손끝으로 꽃잎의 연한 살갗으로 이루어진 클리토리스를 구슬을 굴리듯 만지고 쓰다듬었다.


격한 흥분에 휘말린 내 소중이가 잔득 불거져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그녀의 꽃잎을 거칠게 자극하던 손끝이 여인의 늪 속을 침범하였다. 그리고 감추어진 늪 속 살갗들의 돌기들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아......!”


신음 소리와 함께 허리가 비틀리는 그녀의 꽃샘으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나와 나의 손가락을 적셨다. 

열기에 젖은 거친 숨을 그녀의 목덜미에 내 뿜었다. 더 이상 성적 욕구를 참을 수없는 나는 걸치고 있는 수건을 한번에 끌어 내리면서 그녀를 소파에 눕혔다.


그녀는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발기된 내 소중이를 그녀의 촉촉한 늪에 대고 비볐다. 

 

그녀의 손이 내 등을 파고들었다. 순간적이지만 격렬한 엑스터시에 젖어 거의 오르가즘을 느낄 지경이었다. 

나는 그녀의 늪 속으로 소중이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 순간이었다.


“아! 난 몰라! 안 돼.”


말과는 다르게 그녀가 나의 행동을 용납한다는 것을 알았다. 

갑자기 나는 어린 그녀가 사랑스러워졌다. 그녀의 머리를 돌려 입맞춤을 하였다.


그녀가 내 입속으로 혀를 디밀어 넣는다.

나는 입술을 벌리고 그녀의 혀를 받아 들여 혀와 혀를 마주 비비며 서로의 혀를 굴려 주었다.


“음......!”


꽃샘에서 흘러나온 매끄러운 샘물로 그녀의 작은 늪이 촉촉이 젖어 들었다. 쾌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쾌감어린 목소리를 흘렸다.


“흣! 나, 난 몰라.”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성을 잃고 있었다.


약간의 윤활 작용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릎 안쪽과 허벅지를 거쳐 내 혓바닥이 그녀의 꽃잎을 핥았다. 

그리고 작은 늪 속으로 혀끝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허리가 퍼덕거리며 요동을 쳤다.


“어 읏! 오빠, 미치겠어. 어떻게 해줘.”


그녀의 하복부에 피어난 꽃잎이 축축하게 이슬을 머금고 꼼틀거렸다.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녀에게 자극을 받은 내 소중이가 힘줄까지 돋아나 아우성쳤다.


“아 핫! 오, 오빠....... 오빠 못 참겠어.”


그녀가 내목을 끌어당기며 입술을 마구 비볐다. 그 순간 불기둥 같은 나의 소중이가 작은 늪 속을 향해 밀고 들어갔다. 

 

내 소중이가 옥죄는 것 같은 압박감과 뼈마디가 전율하는 쾌감에 젖어 들었다.


나는 그녀를 다독거리면서 조금씩 그녀의 몸속 깊은 곳을 향해 소중이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가 내 소중이에 적응하도록 서서히 회전운동을 하였다. 

여자의 육체는 신비로웠다. 결국은 나의 우람한 소중이 뿌리까지 작은 그녀의 자궁이 받아 들였다.


그녀의 젖꼭지를 입술로 잘근거리며 소담한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안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속에 소중이를 가득 채운 자세로 그녀를 일으켜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앉았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고 귀여운 요부처럼 내게 눈을 흘겼다.


“탈릉........! 그런데 이제 괜찮아. 너무 좋아.”


나는 탄성을 올렸다. 나의 소중이는 그녀의 작은 보지 속에서 태아처럼 나늑함에 젖어 들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살살 돌렸다. 한결 부드러워진 네스의 작은 나신이 흐느적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잔물결을 이루던 그녀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나의 격정을 받아들여 점점 거친 풍랑 속의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급기야는 그녀가 말 등에 오른 기수처럼 위 아래로 치솟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가 허리를 퍼덕거리더니 내 등줄기를 움켜잡고 부둥켜안았다. 그리고 치를 떨듯이 부르르 떨며 내 입술을 깨물고는 외마디 같은 신음을 흘렸다.


“허윽! 나, 난 몰라. 난 몰라. 좋아요.”


강한 엑스터시 속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그녀의 몸속에서 샘물이 흘러나와 보지속이 뜨거워졌다. 

순간 뜨거워진 보지 속으로 내 몸속에 들끓던 용암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갔다. 그것은 그녀를 또 다른 희열 속에 젖어 들게 하는 것이었다.


“오, 오빠. 나, 나 미치겠어.”

"나도...!"


나는 어린 그녀를 소유했다는 자각의식을 느끼기 시작하여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부둥켜안은 채 멈출 줄 모르고 흐느적거렸다. 

나는 놀람과 함께 다시 성감이 올올이 살아났다.


그녀의 보지 속을 꽉 채운 소중이가 거칠게 몸부림쳤다. 결국은 그녀와 나는 또다시 오르가즘을 동시에 느끼면서 하복부를 흥건히 적셨다.


소중이를 몸속에 담은 채 내 가슴속을 파고들면서 그녀가 읊조렸다.


“오빠, 기분 좋았어요...”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새삼스럽게 그녀가 나보다 십년이나 나이 어린 여지라는 것을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죄의식 같은 것 보다는 그녀에게 배운 섹스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


천장을 바라보면서 나란히 누운 후 그녀가 내 품속을 파고들었다. 그녀는 손끝에 스치는 나의 소중이를 슬쩍 움켜쥐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머. 아직 딱딱한데. 한번 더 할 수 있는거에요?"


나는 말없이 빙그레 웃었다. 사랑의 행위를 즐긴 탓에 노곤함에 젖어 잠이 들뻔했다. 누군가의 전화벨 소리를 듣고 나는 기겁을 하여 눈을 떴다. 

 

잠 들어 있는 네스를 흔들어 깼다.


“네스아! 놀러가자!!.”


...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온 뒤, 하나씩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본격적으로 뗏목 투어를 준비했다.

술도 직접 준비하고,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도 챙기고, 경험자들은 하나같이 짐을 한 보따리씩 들고 차량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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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 모자였다.

챙이 넓은 모자를 두 개나 가져왔는데, 하필 파타야 숙소에 두고 온 것이다.

햇볕이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네스도 모자를 하나 사 달라고 했는데 150바트라는 가격에 잠시 망설이다 결국 사 주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살 걸 그랬다.

나도 하나 쓰고 다녔으면 얼굴이 이렇게까지 타지는 않았을 텐데.


피부야... 얼른 돌아와라.


차를 타고 5~10분 정도 이동하니 뗏목 선착장에 도착했다.

첫인상은 한마디로.


'이거... 안전한 거 맞아?'


시설은 생각보다 투박했고, 안전장치도 최소한으로만 갖춰진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자나 공무원들이 이곳을 본다면 아마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현지에서는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정말 많이 찾는 인기 장소였다.

안전 기준은 조금 느슨해 보여도, 그만큼 현지 사람들에게는 오래 사랑받는 명소인 듯했다.


어쨌든...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후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이쯤에서 한잔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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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에 도착한 우리는 가장 먼저 올라가 스피커와 앰프 앞, 이른바 명당을 차지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많은 사람이 타면 가라앉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소비형 말로는 지난번보다 사람이 훨씬 적은 편이라고 한다.


친화력이 좋은 소비형과 미소는 이미 뗏목 기사님과도 친해져졌고, 기사님은 나를 운전석 근처의 가장 편한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덕분에 풍경도 잘 보이고 이동하는 내내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네스는 햇볕이 너무 뜨겁다며 잠시 내 티셔츠를 걸쳐 입었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다시 벗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술 한잔이 들어가니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살아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절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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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던 뗏목은 그늘진 곳에 정박했고, 음악 소리가 더욱 커졌다.

사람들은 준비해 온 음식과 술을 나누며 쉬기도 하고, 강물에 뛰어들어 수영도 즐겼다.

물은 생각보다 탁해서 나는 구경만 하기로 했다.


잠시 후 네스는 구명조끼를 벗고 준비해 온 비키니 차림으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순간 그곳이 무대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어느새 평범한 뗏목은 작은 수상 클럽으로 변신했다.


둠칫둠칫.


신이 난 네스가 손을 잡으며 말했다.


"오빠, 같이 춤추자."


리듬에 몸을 맡기고 함께 웃으며 춤을 추는 그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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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형과 미소도 분위기에 흠뻑 취해 함께 즐겼다.

그 와중에도 미소는 더위에 지쳐 보이는 앞자리 어르신께 자신이 가져온 휴대용 선풍기를 건네드렸다.

사소한 배려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왜 사람들이 미소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중간중간 네스는 구명조끼를 입고 강으로 들어가 수영도 즐겼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또 다른 에피소드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소비형이 한 번 사람을 물에서 끌어올려 주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따라 하면서 순식간에 즉석 구조대가 만들어졌다.


그 장면은 정말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아직도 아쉽다.


...


뗏목 투어가 끝난 뒤에는 자유시간이 이어졌다.

워터파크처럼 블롭점프와 수상 장애물 코스, 짚라인 등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물도 탁한 편이라 혹시 빠뜨릴까 봐 무리하지 않고 구경만 하기로 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블롭점프에서 대형 튜브를 잡아 주는 역할을 맡았고, 소비형은 계속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며 반동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거의 직원 수준이었다.

알바비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네스는 블롭점프는 무섭다며 끝내 포기하고, 대신 짚라인을 타고 싶다고 했다.


"오빠, 같이 가자."


같이 올라가 주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소비형이 반대편에서 영상을 찍는 게 더 좋겠다고 해서 급히 뛰어가 촬영 준비를 했다.

그런데 막상 출발대에 선 네스는...

무서웠는지 한참을 망설였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 먼저 내려가고,

심지어 미소가 먼저 출발한 뒤에야 겨우 용기를 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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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촬영 구도는 충분히 연습했는데, 정작 결정적인 순간 슬로 모션을 켜지 못한 건 지금도 두고두고 아쉬운 실수다.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현지 분위기였다.


현지 남성들이 일행 여부와 상관없이 가볍게 말을 거는 경우가 꽤 많았다.


"혼자 왔어요?"


"같이 수영할래요?"


"맥주 한잔할까요?"


이런 정도의 가벼운 플러팅이 오가는 모습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괜히 한마디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미소가 "여기서는 흔한 문화라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됐다.


그래도 여행 내내 네스와 미소를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순간순간 괜히 신경이 쓰였던 것도 사실이다.


...


물놀이를 한참 즐긴 뒤 미소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쉬기로 했고,

소비형, 네스 그리고 나는 사진도 찍을 겸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오리배와 카누를 타보기로 했다.

평소 하체 운동을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카누를 천천히 저으며 풍경을 바라보니, 잔잔한 물결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도 찍고, 바람도 맞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네스가 조용히 말했다.


"오빠,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여기 같이 와줘서,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요."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짧은 한마디가 괜히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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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 씻은 뒤 바로 저녁 식사 장소로 향했다.

지정된 테이블에는 이미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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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파티다.


게와 새우를 정말 좋아하는 네스는 식탁을 보자마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아까 뗏목에서 술도 많이 마셨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먹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반면 나는 술도 많이 마셨고 배도 불러서 생각보다 젓가락이 잘 가지 않았다.

 

네스는 말없이 새우를 까고, 게살을 발라내기 시작했다.

본인은 거의 쏨땀과 똠얌꿍 정도만 먹으면서 한참 동안 게살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다 한 그릇 가득 채워 내 앞으로 내밀었다.


"오빠, 이거 먹어요."


순간 속으로 생각했다.


'어? 네 거 아니었어?'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말했다.


"컵쿤캅."


그 정성이 너무 고마웠다.


문제는...


정말 배가 너무 불렀다는 것.

소화를 시켜 보겠다고 숙소 주변을 두 바퀴나 걸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네스가 한 점 한 점 건네주는 음식만큼은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불러도 그 마음은 남기고 싶지 않았다.

다 먹고 나니 네스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는다.

그 미소 하나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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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네스가 계속 발을 나에게 비비길래 무슨 일인가 해서 봤더니

모기를 물린 모양이다.


대수롭지 않은 표정과 다르게 가려워 하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니 안쓰러워서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숙소로 가서 벌레물릴때 바르는 약을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가져와서 발등에 도포해주었더니


감동 받은 네스가 나를 으스러지게 안아줍니다. 


시간이 지나 

이싼 음악이 흐르고,

술잔이 오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시간이 무르익자 자연스럽게 노래자랑도 시작됐다.

현지인들은 거리낌 없이 노래하고 춤추며 서로를 응원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태국 사람들이 왜 행복지수가 높다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물론...


그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나는 너무 배가 불렀다.

역시 뷔페는 내 체질이 아닌 것 같다.


해가 저물 무렵,


호수와 하늘이 하나로 이어지는 풍경 위로 황금빛 노을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마치 하늘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소비형은 연신 카메라를 들고 우리를 불렀다.


"남는 건 사진뿐이야."


"신혼부부 바퀴벌레 두 분, 빨리 자리 잡으세요!"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가장 예쁜 순간을 남겨 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고마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 속에 있는 것 아닐까.


지쳐 있던 내 마음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삶의 원동력을 다시 찾게 해 준 사람.

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게 만들어 준 사람.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내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인연이다.

노을을 등지고 서 있는 네스를 바라봤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사람.

눈이 마주치자 서로 아무 말 없이 웃었다.


그 순간만큼은,

지금 이 행복을 온전히 함께 느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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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중 베스트 사진인거 같습니다. 

소비형 사랑합니다.


핸드폰 인화기 구매를 해서 지갑에 넣고 다녀야겠어요.


사진도 일정도 우리들도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그렇게 물들어갑니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밤에게 자리를 내어줬을때,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가볍게 한잔 하면서

카드 게임을 했는데 저는 빠르게 판돈을 잃은 후에는 더 할 수 있었는데

흥미가 떨어져서 관전과 네스 응원 위주로 했고


네스는 거의 도신 처럼 돈을 쓸어담습니다. 이런거 하면 결국 소비형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게 달인 룰이죠

물놀이에 배부르고 술은 홀짝홀짝 마시면서 멀뚱멀뚱 카드게임하는거 보고만 있었더니 피곤함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소비형이 노래라도 부르면 좋을듯해서 마이크도 주셨는데, 그날은 노래도 잘안되네요


그러다가 11시쯤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합니다.

다음날 파타야로 돌아가기전에 일정도 꽉꽉 알차기 때문에 부지런해야되는거 같습니다.


소비형이 피곤해도 자기전에 빰빰하고 자라고 말했는데

둘다 사실 귓등으로도 안들었던거 같은데


욕구보다 지친게 더 커서 가볍게 세수하고 양치하고 잠을 청합니다.

이래서 네스가 오빠 저녁에 빰빰 못할수 있으니까 아까 하기 싫어도 지금 해야되 일로와 라고 한거였구나라고 생각됩니다.


잘준비를 마치고는 나에게 폭 안겨서

"자기야, 나에게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해요,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Good Night:" 이라는 말에 취해서


내일도 기대하게 되면서 달콤하게 취침을 하게 됩니다.


- 계속 -   


[출처] https://godalin7.org 달콤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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